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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성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845회   작성일Date 12-04-11 11:15

    본문



    오늘
    꽃다지와
    꽃마리를
    함께 만났습니다.

    어느 순간
    그들은 꽃피워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는 그들이
    꽃샘에도 꽃피워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진정 몰랐습니다.

    어찌나 반갑기 그지없는지
    한참이나 쳐다 보았습니다.

    방긋 웃고 있습니다.

    먼저 피어난
    냉이도 웃고 있고
    광대나물도 웃고
    개불알꽃도 활짝 웃고 있습니다.

    모두가 반가운 우리의 이웃입니다.

    우리만 몰랐습니다.
    이웃이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는 것을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항상 함께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땅은 벌써 그런 잔치가 없습니다.
    꽹과리 치고 북치고 장구치고
    그런 한바탕 놀음이 없습니다.
    모두가 상고돌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꽃마리도 꽃다지도 빙긋 웃으며
    정말 빙긋 방긋 웃으면서

    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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